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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공허한 저녁”…전현무계획2, 외로움과 웃음→깊어지는 40대의 고백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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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의 밤공기는 특별했다. 배우 최강희가 ‘전현무계획2’에 출연해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한 식탁 위에서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달리기에 빠져 살아간다는 최강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달리기를 할 때마다 마음이 괜스레 정리되는 순간을 마주한다며, 힘들었던 시기마다 몸을 움직이며 나 자신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달려라 하니의 한 장면처럼, 달려내는 하루가 삶의 해독제가 된다는 뭉클한 속내도 덧붙였다.

 

족발 한 점을 사이에 두고 전현무가 40대 후반의 삶에 대해 조심스레 묻자, 최강희는 이효리와 홍현희를 떠올렸다. 단짝이 곁에 있다는 일상의 소중함을 부러워하는 그녀는, “이제는 이렇게 나이가 드는 건가 싶어서 무섭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혼자 사는 것에 지쳐 외로움을 겪었던 시간도 꺼내며 “이제는 소망이 거의 꺾인 것 같다”며 내면의 공허함을 담담하게 전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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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밝게 돌리려는 듯 전현무가 이상형을 물었지만, 최강희는 소녀 같은 웃음으로 “나 (대답) 안 할래”라는 말을 남겼다. 언제 사랑이 찾아올지 모르는 하루, 그녀는 “그냥 족발이나 먹자”는 농담으로 테이블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개인의 외로움과 이면의 용기를 보여주며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 마음에 파문을 남긴 ‘전현무계획2’의 이날 방송은 지난 26일 안방극장을 찾았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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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전현무계획2#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