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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억 대형 수주…계룡건설산업,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공사로 매출 성장 전망"
경제

"1,551억 대형 수주…계룡건설산업,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공사로 매출 성장 전망"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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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013580)이 부산신항과 김해를 잇는 고속국도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지역사회와 건설업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도로공사와 손을 맞잡고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25년 6월 25일 착공을 시작으로 2031년 3월 25일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의 현장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동동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활천동까지 펼쳐지며, 남해의 바람과 함께 지역을 새롭게 연결할 새로운 길의 탄생을 예고했다.

 

계약의 총 규모는 1,551억 7,469만 817원. 이는 계룡건설산업의 2024년 말 기준 연결재무제표 매출 3조 1,693억 원가량과 비교할 때 약 4.9%라는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금액이 전체 공사비 2,216억 7,779만 7,168원의 70% 토목건축공사분과 100% 전기공사 지분에 해당하며, 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100일간 이어질 이 대형 프로젝트는 공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금액과 기간이 변화할 수 있다.

1,551억 대형 수주…계룡건설산업,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공사로 매출 성장 전망
1,551억 대형 수주…계룡건설산업,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공사로 매출 성장 전망

이번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은 2025년 6월 18일 확정됐다는 점에서, 향후 계룡건설산업은 대금 지급을 기성불 조건에 따라 단계별로 수령하게 된다. 투자자와 시장의 시선은 대규모 인프라 공사 실적이 앞으로 회사의 매출 구조와 이익 창출 능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와 조심스러운 전망을 오가며 머문다.

 

이번 수주가 품은 의미는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선다. 부산과 김해를 이어줄 새로운 도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재편, 관련 산업에 미치는 여파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공사 구간의 포장, 터널, 교량은 향후 수년 간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의 시공 노하우를 심화시킬 계기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 특유의 긴박한 현장, 그리고 쌓여가는 철근과 콘크리트 아래에는 회사의 지속 성장과 지역 미래의 청사진이 함께 스며든다.

 

기성불 지급 방식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물론, 공사 진행의 불확실성도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변수다. 향후 현장 상황과 시장 환경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과 투자자 모두 긴 호흡으로 시장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빠른 도로, 새 길이 지역 곳곳을 엮으면, 그 위를 달릴 이들의 일상까지 바뀌게 된다. 계룡건설산업의 움직임이 시장 전체에 품은 서정적 파문은, 앞으로도 분기별 실적과 현장 진행 경과를 통해 점점 선명해질 것이다. 이번 수주가 남길 긴 시간의 흔적이 기업과 지역, 그리고 투자자의 내일에 어떤 색과 무늬로 스며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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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부산신항#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