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신인감독 파격 데뷔”…원더독스 창단→진짜 반전 예고에 시청자 숨멎
화사한 새벽의 공기가 김연경의 목소리로 가볍게 뒤흔들렸다. 지난 방송에서 오랫동안 배구코트의 황제로 군림하던 김연경이 신생 구단의 감독이 돼 돌아오는 순간, 화면과 시청자 마음 모두가 낯선 설렘으로 물들었다. “의미 있는 걸 항상 하고 싶었다”는 짧은 한마디가, 오랜 선수 생활의 무게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뜨거운 각오를 고스란히 전하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신예 감독으로 거듭난 김연경은 방출 선수, 실업팀 유망주, 은퇴 선수까지 직접 찾아 나서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 창단에 진심을 쏟았다. 수석 코치 김태영, 이여주, 정우성의 든든한 지원에 이어 체계적인 운영을 도울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 팀 매니저로 합류한 이경하와 세븐틴 부승관까지, 다채로운 배경의 인물들이 한 팀에 모이며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했다.

선수명단에는 표승주, 백채림, 한송희, 타미라, 인쿠시, 윤영인, 이나연, 이진, 구슬, 문명화, 김나희, 김현정, 최수빈, 구혜인이 이름을 올렸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이 한 팀을 이뤄 훈련과 동행을 시작하는 모습은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열정이 교차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
방송 내내 김연경은 “배구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는 담백한 포부로 책임감을 드러냈고, 국내 배구 육성 시스템과 2부 리그 부재 등 현장의 고민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신생 팀을 이끄는 김연경의 리더십과, 강력한 우승 후보 근영여고를 상대로 펼치는 치열한 승부 역시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아직 경기 결과는 베일에 싸여있으나 예고편에서는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맞대결이 암시돼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프로그램 첫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여자 배구 붐은 온다", "김연경은 배구 그 자체"라는 뜨거운 응원과 신선한 감상이 쏟아졌다. 배구계의 새바람과 김연경의 흔들림 없는 열정이 만난 ‘신인감독 김연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