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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운명 뒤흔든 초월의 탄생”…페드로 파스칼, 사랑과 싸움→공존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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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운명 뒤흔든 초월의 탄생”…페드로 파스칼, 사랑과 싸움→공존의 끝은 어디인가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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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로 우주의 경계를 넘어서던 네 영웅의 눈빛엔, 새로운 시작과 불안이 교차했다.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서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한 리드 리처드는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쉽게 길들일 수 없는 불안함까지 복합적으로 담아냈다. 바네사 커비가 분한 수잔 스톰은 투명함과 굳건한 사랑, 그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조셉 퀸의 조니 스톰, 에본 모스-바크라크의 벤 그림이 각자의 뜨거움과 무거운 무게를 드러내는 순간, 이들은 새로운 힘 앞에서 소외와 우정, 희생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린다. 돌처럼 단단한 자기만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결국 서로에게 손을 내밀 때 발생하는 드라마틱한 충돌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

모든 갈등과 선택의 과정을 헤쳐가는 이 네 사람 앞에, 행성의 파괴자 갤럭투스가 등장하면서 우주적 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 실버 서퍼가 차가운 표정으로 인간성과 사명을 저울질할 때, 판타스틱 4는 근원적인 두려움과 동경을 마주하게 된다. 감독 맷 샤크먼은 이들이 맞이하게 되는 거대한 액션을 통해 인간다움과 몽환적 에너지가 공존하는 히어로의 탄생 과정을 바람직하게 완성한다.

 

서로 맞서는 초월적 힘은 때로는 축복이었고, 또 때로는 크나큰 짐이 됐다. 하지만 이들의 여정과 선택에서 피어나는 성장과 연대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 무비와는 한층 다른 깊이를 안겨준다. 영화의 서사는 운명과 의지, 그리고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한 영혼의 선택을 서정적으로 조명한다.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본 모스-바크라크, 랄프 이네슨, 줄리아 가너 등이 출연한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액션과 판타지, SF의 장르적 결합으로 새로움을 더하며, 맷 샤크먼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진한 감동을 남긴다. 해당 작품은 7월 24일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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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파스칼#판타스틱4:새로운출발#맷샤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