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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안정에 기대감”…현대제철, 주가 반등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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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안정에 기대감”…현대제철, 주가 반등세 지속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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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최근 글로벌 수요 기대와 함께 원자재 가격 안정세로 투자심리가 완만히 회복되는 양상이다. 현대제철 주가가 14일 장 마감 기준 35,150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단기 조정이 이어졌던 11일 이후 기술적 반등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순매수세가 포착된 점이 눈에 띈다.

 

14일 현대제철(종목코드 004020) 주가는 시가 34,75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5,800원까지 올랐다가 35,150원에 마감했다. 일중 저가는 34,2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81만7,520주, 거래대금은 약 2,887억6,000만 원 수준이었다. 초반 일시적 하락 이후 단기 저점 매수세와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며 상승폭을 일부 보전했다.

이날 주가 흐름은 철강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 현대자동차·건설업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 전망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완화 및 주요 거래처에서의 발주 움직임 역시 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진적인 원자재 가격 안정과 하반기 자동차·건설 시장의 반등 전망이 일부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건설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내수 및 수출 동시 소폭 회복세도 감지된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세가 오후 들어 일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정부와 업계는 탄소중립·녹색전환 정책 기조 아래 저탄소 공정 및 친환경 설비투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업 전반의 비용 부담 경감, 공급망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및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하면서도, “단기 수급 개선과 더불어 구조적 수요 회복 조짐이 이어질 경우 철강업계 주가도 점진적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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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철강#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