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애교 폭발”…한일톱텐쇼, 감성 승부→깊은 울림 전유진과 맞대결
무대를 밝게 물들이는 박서진과 전유진의 진심 어린 맞대결이 ‘한일톱텐쇼’를 통해 안방극장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박서진은 부담스러운듯한 미소 뒤로 묵직한 감성을 감추지 못했고, 전유진은 탄탄한 퍼포먼스로 객석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만들어낸 무대에는 비바람 같은 감정의 파도가 몰아쳤다.
‘한일톱텐쇼’ 57회에서는 ‘한일가왕전’을 앞두고 ‘현역가왕1’과 ‘현역가왕2’ 멤버들이 전 세계 히트송으로 맞붙는 ‘글로벌송 콘테스트’가 펼쳐졌다. 이번 회차의 백미는 단연 박서진과 전유진의 맞대결이었다. MC 대성과 강남의 깜짝 질문에 모두가 박서진을 지목하며 출전자가 즉석에서 정해지는 순간, 박서진은 망설임 속에서도 기꺼이 무대에 나섰다.

박서진은 영화 ‘첨밀밀’ OST인 ‘월량대표아적심(기다리는 마음)’을 선곡, 부드러운 음성과 진한 감성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마음 한켠을 조용히 적셨고, 한 편의 서정시처럼 여운을 선사했다. 반면 전유진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OST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소화해 분위기를 정반대로 이끌었다. 유려한 댄스와 흔들림 없는 고음은 현장을 뜨겁게 밝혔다.
특히 무대가 끝난 후에는 ‘한일가왕전’을 앞두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 박서진이 일본에서 유행하는 ‘사랑스러워’ 챌린지에 도전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박서진과 신성의 즉석 듀엣, 그리고 설운도 앞에서 펼쳐진 애교 가득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마음에 또 다른 미소를 안겼다. 박서진 특유의 ‘살신성인 매력’은 관람 내내 현장을 웃음과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심사위원 설운도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곧 다가올 ‘한일가왕전’에 대한 멤버들의 열정이 현장 구석구석을 채웠다. 제작진 역시 글로벌 히트송 대결 구도의 열기와, 트롯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감한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유진과 박서진의 불꽃 열전이 펼쳐진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