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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눈물의 무대 뒤편”…러블리즈 인대 파열 고백→前 소속사 반응 파문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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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웃음 뒤로 감춰진 아픔은 때론 무대보다 깊었다. ‘그냥 이미주’에 출연한 이미주는 러블리즈 ‘데스티니’ 활동 당시 인대 파열을 겪으며 끝까지 무대를 마친 사연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직접 경험한 고통과 전 소속사 관계자의 무심한 반응, 그리고 곁에서 이를 지켜본 동료들의 진심 어린 공감이 시청자 마음속에 서늘한 여운을 남겼다.

 

이미주는 굽이 높은 구두의 미끄럼 방지 밑창이 닳은 채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생생히 회상했다. 무대 직전, 준비가 안 된 신발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그대로 오르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발목이 연속으로 꺾였고, 결국엔 넘어진 뒤 응급실 신세를 졌다고 밝혀 장면 너머의 고통을 실감케 했다. 무대 후 병원에 도착해 부상 진단을 받았음에도, 회사 관계자의 “카메라에 찍히지”라는 차가운 한마디가 내면에 오래도록 남았던 순간도 전하며 여운을 더했다.

이미주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미주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함께 출연한 레드벨벳의 슬기는 “노이즈 마케팅처럼?”이라며 인간적인 우려를 드러냈고, 카라의 허영지는 “지옥에나 떨어져라”는 분노의 말을 더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이어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효정, 카라 영지 등도 아이돌 시절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아찔한 방송 사고를 털어놓으며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솔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주는 “그 이후로는 운동화만 신었다”고 말해, 자신의 트라우마와 변화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데뷔 이후 무수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현실과 서로의 상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연대감이 이번 ‘그냥 이미주’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영상은 이미주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으며, 출연진의 파격적인 입담과 진심 어린 토크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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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그냥이미주#러블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