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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정책 변화 속 주가 출렁”…오르비텍, 차익 매물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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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정책 변화 속 주가 출렁”…오르비텍, 차익 매물에 소폭 하락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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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관리 및 원자력 해체 전문기업 오르비텍이 3일 전일 대비 0.23% 하락한 4,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4,325원에 출발한 후 장중 한때 4,3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중반 매도세가 유입되며 최저 4,125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052,587주, 거래대금은 약 44억 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수치를 기록했다. 

 

오르비텍은 최근 정부의 원자력 정책 변화와 신규 원전 및 해체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원전 해체와 방사선 안전사업을 주축으로 항공우주 부품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산업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원자력 투자 확대에 대한 정책적 전망이 단기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기업 측은 정책 변화와 맞물려 신규 수주 및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고도화된 방사선 관리 솔루션 등 고부가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원자력 산업 전반의 수급, 정부 사업 발주 일정, 국내외 안전 규제 등 여러 불확실성이 병존한다. 중기적으론 원전 해체 시장 성장세와 함께 항공우주 부품 공급망 확장 여부도 수익성 방향을 결정짓는 요소로 지목된다.

 

정부 역시 원전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안전 규정, 지원책 등을 적극적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는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재정 지원 방안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기대감이 유입된 상태에서 원전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오르비텍 등 관련 기업의 수주 환경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며 “다만 원전산업 특유의 장기 사업구조 속에서 기업별 체력, 시장 신뢰 확보 여부가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조정이 국내 원전산업 전반의 정책·시장 선행 기대 이미 반영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도, 정책 방향과 신규 수주 소식에 따라 등락 폭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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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원전정책#방사선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