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술대학 발전 논의”…한기대, 첫 기술교육 컨퍼런스 성공 개최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가 지난 7월 6일 이집트 카이로 헬완국제기술대학교(HITU) 대강당에서 ‘이집트 기술대학 발전을 위한 제1차 기술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이집트 고등기술교육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산학협력 체계와 교육 품질 개발을 주요 의제로 삼았고, 150여 명의 이집트 교육 관계자 및 한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집트의 기술대학은 2019년 고등교육과학연구부가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 간의 불균형 해소와 청년 취업률 향상을 목표로 설립한 4년제 교육기관이다. 한기대가 주관한 ‘한-이 기술대학 설립사업’의 성과로 베니수에프 기술대학교 등 14개 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양국 협력이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교육부 지원 아래 ‘이집트 기술대학 교육역량 및 산학협력 역량강화’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차세대 기술학사 양성을 위한 교육 로드맵을 논의했다. 학문과 기술교육의 차이, 산업 협력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 품질보증 체계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 세션에서 다뤄졌다.
KOICA 이집트 사무소장 김진영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이집트 기술대학들이 학문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 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이집트 대한민국 참사관, 이집트 교육부 관계자, 기술대학 교수진 등 현지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한기대는 2005년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 설립 뒤 이집트,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직업훈련 시스템을 전수하는 등 글로벌 기술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이집트 기술대학 협력은 한층 제도적 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한기대와 관련 기관들의 기술교육 협력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