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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선포”…안세영, 2연패 향한 각오→세계선수권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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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선포”…안세영, 2연패 향한 각오→세계선수권 관전포인트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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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기억만큼이나 스스로와의 약속이 더 소중해진 무대, 안세영이 또 한 번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세계개인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의 결심 속에는 지난 해 위업에 머물지 않고, 다시 새로운 경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다짐이 응축돼 있다. 불안과 긴장, 그 안에 섞인 기대까지 모두 껴안은 채 파리에 입성한 안세영에게 팬들은 묵직한 응원을 보냈다.

 

오는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은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하며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2023년 남녀 통틀어 한국 최초로 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에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코트를 누빈다. 안세영은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결국 나 자신”이라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준비한 모든 것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연패 정조준”…안세영, 세계선수권 앞두고 자신과의 싸움 선언 / 연합뉴스
“2연패 정조준”…안세영, 세계선수권 앞두고 자신과의 싸움 선언 / 연합뉴스

대진표는 녹록지 않다. 세계랭킹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16위 미셸 리(캐나다), 그리고 동료 심유진까지, 조기부터 강자들과 격돌한다. 준결승 진출 시에는 오랜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 세계 4위)와 만나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왕즈이(2위), 한웨(3위) 등 세계 최고 반열의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매치업마다 긴장감이 흐르지만, 안세영은 “과거의 성적이 올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부담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무릎 부상에서 완벽에 가깝게 회복한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아쉬운 기권을 남겼던 안세영은 최근 대표팀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경기력 유지에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안세영은 “긴장감과 부담은 있지만, 그 감정마저 즐기려 노력한다”고 언급하며, 흔들림 없는 의지로 복귀 무대에 임한다는 뜻을 전했다.

 

기록과 감정이 교차하는 세계선수권의 시작점, 안세영의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지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우고 있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개인선수권대회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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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세계배드민턴연맹#세계개인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