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가족축제”…서울어린이대공원서 세대 아우른 연대의 시간→가족문화 재발견
서울 광진구의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서울K-가족축제가 이른 여름 햇살 아래 문을 열었다. 가족의 온기와 세대의 교감이 광장을 가득 메우며, 전통혼례의 붉은빛 한복부터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 가족노래경연의 따뜻한 화음까지 장면마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틀간 펼쳐지는 서울K-가족축제는, 대한민국 대가족 문화의 깊은 뿌리와 현재적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며, 모든 세대가 공존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노래했다.
본 축제는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협력 아래, 홍익인간 정신과 가족 윤리에 대한 메시지가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시대의 난제도 놓치지 않았다. 전통혼례 재현과 가족 공모전 시상, 가족노래경연, 정책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은 가족구성원 모두를 아우르며, 미래세대와 현재세대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수공예 체험, 사회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까지, 축제장은 하나의 살아있는 가족사전이 된다.

무대 위에선 마술과 버블쇼, 태권도 시범, 음악인의 축하공연이 연달아 이어진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연대와 공감의 경험으로 환원시키는 데 뜻을 모은 서울K-가족축제의 행보는 해마다 깊어진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축제 현장은 한층 단단해진 연대와 함께, 서로 다른 세대가 마주해 담소를 나누는 정경으로 물든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예술의 언어로, 그리고 생활의 체험으로 남기며, 몇 겹의 세대를 잇는 화합의 울림을 도시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