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메가커피 결제 오류”…50% 할인 이벤트 조기 종료→2천원 쿠폰 지급, 제도적 허점 남겨
6월 19일 오후, ‘카카오페이’와 ‘메가커피’가 함께한 굿딜 타임어택 50퍼센트 할인 이벤트가 예기치 못한 장애에 직면했다. 예정된 시각에 대규모 이용자가 몰리면서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거나 “에러가 발생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연이어 등장했다. 이로 인해 행사 자체가 조기 종료됐고, 이용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카카오페이는 당일 저녁,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일시적 서비스 불안정으로 인해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고 공지했다. 특히,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결제 오류로 인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개별 안내와 사후조치 계획을 전했다.

6월 20일에는 ‘메가MGC커피 굿딜 타임어택’ 이벤트의 결제 오류에 대해, 카카오페이 공식 메시지로 2천 원 할인 쿠폰 지급 사실이 공지됐다. 쿠폰은 카카오페이 페이머니로 2천 원을 초과해 결제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된다. 전국의 카카오페이 바코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로페이, 삼성페이, 굿딜 결제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앱이나 온라인 결제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기간 내 결제 취소 후 재결제 시에도 혜택이 재적용된다.
이번 사건은 대형 이벤트에 대한 IT 시스템의 탄력성, 그리고 그로 인한 이용자 신뢰의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카카오페이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내놨지만, 예고 없이 혜택이 중단된 이용자들의 혼란과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향후 대규모 결제 이벤트에 앞서 데이터 트래픽 관리와 시스템 안정화, 보상 기준 등 보다 촘촘한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빠르게 진행된 조기 보상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신뢰는 시스템 개선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결제 오류를 넘어, 디지털 서비스 시대의 책임과 투명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