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RPG로 게임시장 공략”…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글로벌 테스트 가동

넷마블이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하며, 전 세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CBT) 모집에 돌입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넷마블은 첫 ONL 무대 데뷔와 함께 해당 게임의 글로벌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넘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원작 IP 기반 작품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와 독창적 캐릭터를 접목해 개발한다. 이번 신작은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오픈월드와 태그(영웅 교체) 전투, 공중 탈 것, 합기도 등 원작의 감성을 현대 액션 RPG 시스템에 접목했다. 일본 성우진과 직접 협력해 몰입도를 높였으며,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와의 오리지널 캐릭터 협업도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콘솔(플레이스테이션5)·PC(스팀)·모바일 등 3개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는 것이 업계 이례적이다. 각 플랫폼에서 UI(사용자 환경), 그래픽, 네트워크 대응 최적화가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유저 경험(UX)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에 나선 셈이다. 기존 모바일 체계만이 아니라, PC/콘솔 시장 진입으로 시장 확대 효과가 예측된다.

실제 영상에서도 대규모 오픈월드 서버 설계, 멀티 캐릭터 전환 시스템, 캐릭터·무기 조합 최적화 등 게임 엔진의 확장성과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게임사 중 IP 기반 오픈월드, 멀티 플랫폼 동시 개발로 유럽 및 북미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는 형국이다.

경쟁적으로는 텐센트·호요버스가 오픈월드 RPG ‘원신’을 앞세워 글로벌 모바일과 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IP 팬덤과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럽·북미에서는 이미 콘솔-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게임 산업 내에서는 운영 정책, 과금 모델, 이용자 데이터 보호 등 글로벌 시장 진입과 관련된 규제·윤리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다. PC·콘솔·모바일 모두에서 청소년 보호 기조, 자동 결제 방지, 현지 법규 준수가 필수적이다. 넷마블 역시 게임스컴 무대 발표 이후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CBT 모집 절차, 개인정보 보호 및 서비스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오픈월드 RPG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국내 개발사의 기술력과 IP 결합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해외 플랫폼 동시 출시, 유저 맞춤형 콘텐츠 강화 등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공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