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연, 성수 가을빛 실루엣”…도시를 스치는 우아함→잔상 남긴 순간

해질 무렵 불어오는 고요한 바람 속, 배지연은 성수동 거리의 가을빛을 품은 실루엣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형 광고판 앞에 선 배지연의 모습은 점점이 길어진 그림자처럼 도시의 오후를 잠시 멈추게 했다. 옅은 하늘빛 니트와 아이보리 상의를 무심하게 걸친 모습, 소매를 여민 듯한 손끝과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긴 머리는 계절이 남긴 흔적과도 같았다.  

배지연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광고판을 배경으로 “성수에 내가 @angelsliquid.official ”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일상의 감회를 전했다. 한 겹 깊어진 계절의 정취와, 스스로를 더욱 또렷하게 비춘 도약의 의미가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자신만의 빛을 잃지 않는다”, “오랜만의 근황, 여전히 우아하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 부드럽고 청량한 이미지, 자연스러움과 여유가 번진 실루엣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최근 배지연은 소소한 일상 공개와 새로운 모습으로 한층 단단해진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전의 시크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미소와 따뜻한 색감,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을 거리에서 우아함과 친근함이 동시에 담겼다는 평가다.  

솔로지옥4 출연자로 유명한 배지연의 변화는 성수동 골목을 거니는 풍경처럼, 오랫동안 팬들의 마음에 잔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