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의 리더십 시험대”…안동 은사가 밝힌 순수했던 제자의 성장→국민 통합 기대감 고조
맑은 아침 햇살이 안동의 작은 카페를 감싸던 날, 박병기 교사는 오랜만에 찾아온 시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떠올렸다. 한때 경북 안동 예안면 삼계국민학교의 순수한 소년이었던 이재명은, 지금 국민 눈앞에서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시험받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성장했다.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였던 박병기 선생님은, “티 없이 순수하고 총명한 학생이었다”며 진심 가득한 회상 속에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5년, 박병기 선생이 교단에서 첫 꿈을 키우던 해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난에 주눅 들기는커녕 밝고 쾌활한 기운으로 교실을 가득 채웠다며, “모나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높은 아이였다”고 전했다. 박병기 선생의 수업이 6교시까지 이어지던 시절, 대통령은 비록 먼 등하굣길과 잦은 결석에도 꾸준히 도서관을 찾던 아이로 기억된다. 비가 오면 산골 동네가 고립되곤 했지만, 이재명은 결코 자신의 꿈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졸업 후에도 제자와 사제의 인연은 이어졌다. 1980년대 말 동창회의 자리에서 다시 만난 박병기 선생과 이재명은, 시간을 건너 한층 더 깊어진 신뢰를 나눴다. 박병기 선생은 원래 보수적이었으나, 제자이자 지금의 대통령인 이재명이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때부터 새로운 지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사고의 유연함이 시대의 발전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박병기 선생이 들려준 또 다른 이야기는 ‘사회 통합’에 대한 진심 어린 소망이었다. 안동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냉랭한 시선에 속상해했던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역을 품은 대통령이기에 지역 갈등과 국민 분열을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정말로 잘해야 하는데…”라며 박 선생은 그동안 쌓여온 신뢰와 당부를 여전히 한 줄기 웃음에 실어 보였다.
민심은 이제 대통령의 행보에 더욱 무거운 책임과 관심을 싣고 있다. 국가의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을 하나로 묶는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다. 그러나 국민학교 시절부터 소년의 순수함과 책임을 가르받으며 자라온 이재명 대통령에게, 많은 국민과 은사의 바람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국민 통합을 위한 소통과 정책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