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문 넘어 진심이 번졌다”…송은이 집, 신동·규현 긴장→멤버 속마음 쏠림
밤공기처럼 스며든 긴장, 익숙했던 옥탑방이 이날만큼은 다르게 물들여졌다. 송은이가 집 공개를 앞에 두고 조심스럽게 미소를 머금자, 첫 출연에 나선 슈퍼주니어 신동과 규현은 수줍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퀴즈의 묘미와 멤버들의 속마음, 그리고 특별한 약속이 뒤섞인 온기 가득한 공간이 됐다.
시청률 4% 돌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송은이의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장면은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송은이는 “우리 집은 좁은데”라며 한 번 주저했지만, 진솔한 공개로 멤버들과의 신뢰를 이어갔다. 국내 예능계를 대표하는 제작사 대표답게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의 공간까지 선뜻 내놓으며 비범한 결심을 보였다.

오랜 시간 한 그룹을 지켜온 슈퍼주니어 신동과 규현의 출연은 이번 방송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였다. 신동은 주우재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자연스럽게 퀴즈 안에서 규현과 주우재의 교감이 포착됐다. 평소 접점이 많지 않았던 이들의 솔직한 대화와 몇 번의 눈맞춤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낯선 만남 속에 어색함은 금세 웃음으로 번지며, 현실적인 우정의 순간들이 녹아들었다.
각 멤버는 사정이 다른 자신의 집을 출연 후보로 내세웠다. 김숙은 가평의 집을 조심스럽게 제안했지만 이동 거리는 생각보다 커졌다. 김종국의 새 보금자리와 홍진경의 평창동 저택 역시 언급됐으나, 송은이의 공간이 결국 선택됐다. 손사래 치는 송은이의 진심, 그리고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이 어색한 미소로 표현됐다. 최강희가 과거 이 집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고, 김숙 또한 머무른 적이 있다는 뒷이야기는 또 다른 '집사람'으로서의 연대감을 더했다.
익숙한 벽지와 소품, 손때가 남은 책장 등은 단순한 집 이상의 따스함을 품고 있다. 평범함 속의 특별함, 일상에서 피어오르는 친구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송은이와 멤버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우정과 신뢰, 그리고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약속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렇게 감동과 유머가 교차하는 집들이의 진수를 선보였다. 새롭고도 낯익은 송은이의 집 안에서 펼쳐진 멤버들의 특별한 하루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