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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0.5% 상승·환율 1,400원 육박”…달러 강세·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관심 확대
경제

“국내 금값 0.5% 상승·환율 1,400원 육박”…달러 강세·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관심 확대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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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과 환율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8월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금 1돈 시세는 564,863원으로 전일보다 2,850원(0.5%) 상승해 최근 7일, 30일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거래대금은 511억 원에 달했으며, 금값은 1년 최저치 대비 39.7% 오르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년 최고가(613,238원)보다는 7.9% 낮은 점도 눈에 띈다.

 

국제 금값 역시 달러 약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반등했으나, 미·우크라·EU 정상회담 이후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은 안전자산 선호 완화로 추가 상승에는 제약이 있었다. 삼성금거래소는 금 국제가격이 전일 3,311달러에서 3,340달러선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날 공개될 FOMC 7월 의사록과 미 연준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 저항선으로 3,330달러, 추가로는 3,348달러를 지목했다. 반면 3,300달러선 하회 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외 금값 상승·환율 불안 지속 (금값시세)
국내외 금값 상승·환율 불안 지속 (금값시세)

환율 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안전자산 선호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회피 심리로 전일 1,398.40원 마감 후 이날 오전 9시 1,399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돌파 가능성이 주목된다. 뉴욕 증시 기술주 급락,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절하 등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했고, 외환딜러들은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둔 연준 의장 연설 결과에 따라 상단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 불확실성과 연준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금값과 환율 모두 큰 폭의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에 주목한다. 정부도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시장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국 통화정책과 주요 거시지표,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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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환율#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