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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낙폭 확대”…카카오, 거래량 급증 속 63,700원
산업

“장중 낙폭 확대”…카카오, 거래량 급증 속 63,700원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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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8월 21일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600원 내린 6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67,8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며 62,9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날 65,90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오전 장 중반부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낙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이날 장중 총 3,571,748주의 카카오 주식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338억 5,100만 원에 달했다. 유통 물량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점도 뚜렷하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카카오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6위(28조 1,191억 원)를 차지하고 있어, 지수 흐름에도 영향이 적지 않다. 특히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4.10배로, 업계 평균(32.70배)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배당수익률(0.11%)은 낮고 외국인 보유율은 29.21%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내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역시 0.54% 하락했다.

 

주가 급등락의 배경으로는 플랫폼 경쟁 심화, 시장 내 카카오 수익성 논란, 외국인 자금 유입·이탈 영향 등이 복합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성장 압력, 디지털광고·콘텐츠 사업의 실적 변동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주가 방향성 혼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확장과 그룹사 내부 효율화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나, 글로벌 플랫폼 빅테크 경쟁과 규제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도 상존한다. 투자자 사이에선 카카오의 성장성 회복 여부와 시총 방어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와 내부수익구조 점검이 필요하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시성, 시장 신뢰 확보 여부에 국내외 자금 흐름이 달렸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기대의 속도 차,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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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per#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