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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유입에 거래 급증”…대한해운, 이틀 연속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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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유입에 거래 급증”…대한해운, 이틀 연속 강세 마감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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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이 최근 해상 운임 변동과 원자재 물동량 증가 이슈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종목코드 005880)은 전 거래일(11일) 대비 29원(1.53%) 오른 1,9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 1,902원 출발 이후 장중 한때 1,930원까지 상승했고, 저가는 1,859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704,043주에 달해 평소보다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 역시 1,465억 6,000만 원에 육박했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선사로서,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 물동량이 늘면서 실적과 주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14일 상승세는 해상 운임 개선 기대감과 함께 시장 내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회복 조짐과 주요 원자재 수입 증가가 해운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자체 선대 확보와 장기 운송 계약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 급증 역시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벌크선 운임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최근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업 재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운임 안정화와 기업 재무 지원 등 제도 개선 움직임도 이어가며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 수급과 해상운임 흐름을 주시하며, “운임 변동이 국내 해운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부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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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벌크선#해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