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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동시 수요 급증”…CME, XRP 선물 거래량 사상 최고 경신
국제

“기관‧개인 동시 수요 급증”…CME, XRP 선물 거래량 사상 최고 경신

신도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7월 11일, 미국(USA)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리플(Ripple)의 XRP 선물 상품 거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거래액이 2억3,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누적 거래량 16억 달러를 달성,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본격적 성장과 함께 기관의 투자 열기를 방증하고 있다.

 

이날 CME에서는 총 9,100건 이상의 XRP 선물계약이 체결됐고, 이는 XRP 토큰 8,200만 개를 상회하는 규모다. 마이크로 XRP 선물은 일일 거래량이 7,86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표준 XRP 선물도 1,245건이 거래됐다. 각각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2,415건, 1,258건을 기록해 XRP 상품에 대한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됨을 입증했다.

CME 리플 XRP 선물 거래량 16억 달러 돌파…기관 수요 급증이 견인
CME 리플 XRP 선물 거래량 16억 달러 돌파…기관 수요 급증이 견인

이 같은 결과에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양측 모두의 수요가 동시에 폭발한 것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XRP 선물이 기관과 개인의 적극 참여를 이끌어내며, 시장에서 핵심 파생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CME는 XRP 선물을 통해 가격변동성 노출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적 상품을 공급하며, 규제된 투자환경이 필요한 기관에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CME 관계자는 “XRP는 자사 거래소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암호화 자산으로 부상했다”며 상품군 확장 의사를 밝혔다.

 

XRP 선물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국한되지 않은 암호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로빈후드(Robinhood)가 올해 마이크로 XRP 및 솔라나(Solana) 선물계약을 추가하며, 개인 투자자에대한 접근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CME XRP 선물 상품이 기관·개인 모두에 규제된 환경에서 파생상품 기회를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투자 트렌드를 확장하는 표준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도 “전통 금융권에서 암호화 자산 파생상품 신뢰도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환경 안에서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채택이 늘어날수록, 시장 투명성과 안정성 또한 향상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CME XRP 선물 거래 급증이 향후 암호화 자산 시장 내 파생상품 경쟁과 투자 트렌드, 그리고 금융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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