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 달걀 사고에 미소 피어났다”…내 아이의 사생활, 해프닝→따스한 위로 속 궁금증
햇빛이 가득 퍼진 남국의 오후, 태하는 알록달록한 쿠킹 클래스 체험장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았다. 아이들이 처음 마주한 낯선 공간은 낯설고 조용했으나, 태하가 씩씩하게 건넨 "헬로우" 인사 한마디에 서서히 미소가 번졌다. 조심스러운 어린 시선들이 조금씩 풀어지고, 쿠킹 테이블에는 설렘과 호기심이 자랐다. 익숙하지 않은 영어 수업이었지만 태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케이크 반죽을 혼신의 힘을 담아 저었다.
그리고 이어진 달걀 깨기. 태하의 조그만 손에서 미끄러진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흘러내리며 얼굴까지 범벅이 됐다. 잠시 정적이 흐르는 그 순간, 쿠킹 클래스 안에는 이내 우렁찬 웃음이 퍼졌다. 당황한 듯 입술을 깨문 태하 옆으로, 친구들이 조용히 바라보면서도 이내 모두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분위기를 받쳤다. 달걀 해프닝 속에서도 태하는 다시 용기를 내어 반죽을 이어갔고, 그 모습에 엄마의 눈길엔 흐뭇함과 진한 응원이 묻어났다.

수업을 마치고 엄마, 예린과 함께 바닷가로 나선 태하는 손끝의 모래로 성을 쌓으며 끝없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파랗게 물든 코타키나발루의 하늘 아래, 바람과 파도 소리만이 아이의 에너지를 더했다. 그러나 모래성 곁에서 촬영 스태프의 장난으로 성이 무너지는 뜻밖의 일이 터졌고, 긴장이 흐르는 찰나 태하는 또다시 미소와 반전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따스하게 바꿨다.
아이의 작은 해프닝과 순수한 리더십, 그리고 가족의 사소한 순간마다 피어나는 행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차분히 감정을 비추던 반전 사건과 그 속의 천진한 반응은 보는 이마다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태하, 예린, 엄마 가족이 함께한 코타키나발루의 여정은 유쾌함과 여운을 동시에 남기며, ‘내 아이의 사생활’의 진정한 힐링을 선사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는 25일 오후 6시 50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