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맞대결 촉각”…KBO 22일 5경기 폭풍전→팀 순위 경쟁 가열
새벽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 야구팬들의 설렘은 이미 그라운드 위로 옮겨졌다. 팀별 엇갈린 희비와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더해진 22일 KBO 리그, 단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상위권 순위표는 예측 불허의 혼전이고, 선발진 이름만으로도 각 구장의 열기가 고조된다.
22일 오후 6시 30분, 전국 다섯 개 구장에서 동시다발로 경기가 펼쳐진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으며, KT는 헤이수스, 두산은 최민석을 내세워 마운드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SSG 랜더스(최민준)와 한화 이글스(폰세)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송승기)와 KIA 타이거즈(이의리)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키움 히어로즈(하영민)와 삼성 라이온즈(양창섭)가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창원 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박세웅)와 NC 다이노스(신민혁)가 팀의 운명을 걸고 홈팬들 앞에 선다.

경기의 긴장감만큼 각 경기의 중계 채널도 관심을 모은다. KT-두산 경기는 KBS N SPORTS, SSG-한화는 SBS SPORTS, LG-KIA는 SPOTV2에서 실시간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키움-삼성은 MBC SPORTS+, 롯데-NC는 SPOTV를 통해 각각 방송된다. 주요 선발 투수들의 최근 흐름과 팀별 전략이 치열한 순위 싸움과 맞물려 중계 현장의 열광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치러진 전날 경기에서는 각 팀의 희비가 오갔다. 롯데와 LG가 6대6 무승부로 팽팽한 균형을 보였고, SSG는 KT를 7대1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한화를 6대3으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키움은 KIA를 11대10 접전 끝에 제압하는 집념을 보였다. 삼성-NC전에서는 NC가 7대5로 승리를 챙기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 시점에서 집계된 현재 팀 순위는 LG 트윈스가 70승 3무 43패로 선두고,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65승 3무 47패), SSG 랜더스(57승 4무 53패), 롯데 자이언츠(58승 5무 55패), KT wiz(56승 4무 57패)가 톱5를 형성하고 있다. KIA, NC, 삼성, 두산, 키움 등 하위권 팀들도 막판 뒤집기와 운명의 교차점을 기대하며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숨 한 번 고르기도 쉽지 않은 가을 향연의 현장, 각 팀의 선발진은 오늘 하루, 자신을 증명할 무대를 마주한다. 팬들의 환호와 응원의 함성은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KBO 리그의 열기는 22일 저녁, 다채로운 중계 채널을 통해 전국 야구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