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약세에 시총도 주춤”…호텔신라, 거래량 속 2.29% 하락
호텔신라가 22일 증시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29% 내린 47,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가 48,800원으로 시작해 한때 49,450원을 찍었지만, 이후 47,500원까지 밀리며 장중 변동폭이 확대됐다.
현 시세는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0.8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호텔신라의 하락폭이 업계 평균을 앞지른 것은 단기 투자심리 위축과 기관, 외국인 수급 요인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코스피 내 소비·관광 레저 업종 전반이 증시 지수의 방향성과 맞물려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호텔신라는 시총 1조 8,800억 원으로 시장 182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12만9,972주로 집계돼, 이른 시간임에도 평소 대비 높은 유동성을 시사했다. 거래대금 역시 62억4,400만 원을 나타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83만4,453주로 전체 상장주식수(3,924만8,121주) 중 12.32%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심리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다.
실적 개선 기대와 리오프닝 호재가 증시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특정 거래일의 주가 약세는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나 수급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현장에선 단기 하락을 지나 유통·관광 전반의 실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업종 내 경쟁 심화와 글로벌 투자심리 변동성이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여지”라며 “정책 및 외부 환경 변화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