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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아침마당’ 만점 순간”…눈물 머금은 성장→도전의 무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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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아침마당’ 만점 순간”…눈물 머금은 성장→도전의 무대가 시작됐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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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스튜디오 문을 열던 서경석의 모습엔 봄처럼 따스한 온기가 감돌았다. 조명 아래 서경석이 조심스레 풀어낸 이야기는 수차례 실패와 좌절을 딛고 새겼던 도전의 의미, 그리고 마침내 얻어낸 환희의 순간까지, 깊은 울림을 더했다. ‘아침마당’을 찾은 서경석은 마침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달성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화면 너머 전했다.

 

네 번에 걸친 시험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채점 결과 79점을 받아 아쉬움에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나갔다. OMR 카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침착하게 답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 태도를 바꿨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94점을 획득했지만, 점점 더 높아진 목표에 서경석의 마음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험 후기를 개인 채널에 올리며 수험생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응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의 도전기는 더욱 큰 의미로 성장했다.

“100점은 하늘의 선물”…서경석, ‘아침마당’ 만점 신화→열정의 기록
“100점은 하늘의 선물”…서경석, ‘아침마당’ 만점 신화→열정의 기록

세 번째 도전에서는 99점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나, 목표에 닿지 못한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네 번째 도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을 시험했고, 비로소 받은 100점은 서경석에게 있어서 하늘이 준 선물처럼 다가왔다. 그는 “이 점수는 하늘의 선물 같다”며 겸손한 소회를 밝혔고, 역사 전문가 최태성에게 “친구로서 편하게 던진 말일 뿐”이라고 덧붙이며 진정성을 더했다.

 

어린 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했다는 서경석은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찾아 다녔던 경험이 역사를 향한 특별한 관심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각인돼 온 역사의 소명은 결국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서경석의 이력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향한 열정이 깃들었다. 육군사관학교 수석 입학 후 자퇴, 대학 진학, 다방면의 자격증 취득까지 남다른 이력들이 그의 의지를 증명한다. 방송인으로서 활동과 한국어 교원 2급,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도전도 이어졌다.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여정에서 서경석은 끝끝내 한계를 뛰어넘었다. 만점을 받은 날의 기쁨은 지난 시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눈물의 무게와 같았다. 1일 오전 ‘아침마당’에서 전해진 서경석의 도전기는 단순한 성취를 넘어, 앞으로도 꾸준히 용기와 희망을 전할 소중한 이야기로 남았다. ‘아침마당’의 그 잔잔한 여운은 봄날처럼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마음에 머물렀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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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아침마당#한국사능력검정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