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오랜 버팀목의 시간”…나래식서 무명 고백→박나래와 동문 눈물 케미
밝은 미소로 문을 연 박병은과 박나래의 만남은 순식간에 깊은 교감의 시간으로 번졌다. 유튜브 쿠킹 토크쇼 ‘나래식’에서 두 사람은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임을 밝히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대화로 서로에게 따뜻한 기운을 전했다. 박병은은 흔들림 없는 신념과 18년에 걸친 무명 생활의 이야기를 꺼냈고, 박나래는 그 시간의 무게를 공감하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박나래가 먼저 예고 시절 박병은의 인기와 성실함을 언급하자, 박병은은 “연극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자신보다 작품 그 자체에 힘을 쏟았던 기억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그가 들려준 무명의 시간들, 매주 직접 영화사를 방문해 프로필을 건네고도 번번이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던 순간마다 “나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스스로를 다잡았다는 고백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그 오랜 과정을 지나오면서도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다”는 한마디가 박병은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연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 박병은은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마상구 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실제 본인과 닮은 점이 많았던 캐릭터였고, 사랑받으며 연기할 수 있어 더욱 기뻤다는 소감이 덧붙여졌다. 이에 더해 “연기는 항상 부담이 크다. 대충 하면 내가 못 견딘다. 완벽에 가까워지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고민과 열정도 함께 내비쳤다.
이날 방송의 끝자락, 박병은은 “작품이 아닌 사람 박병은으로 방송에 나오는 게 처음이다. 나래 씨와의 따뜻한 식사, 솔직한 대화 모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래식’의 43회는 박병은의 흔들림 없는 신념과 선후배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박나래의 배려와 따뜻한 진행이 두 사람의 우정을 한층 진하게 부각시켰다. 한편 ‘나래식’은 박나래가 진행하는 힐링 쿠킹 토크쇼로, 구독자 30만 명을 눈앞에 두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다음 44회에서는 이동욱, 박훈이 게스트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래식’ 44회는 오는 23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