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아야네, 첫 만남서 멀어졌던 거리”…반전 고백→운명적 결혼의 시작
환한 얼굴로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이지훈과 아야네에게 ‘4인용식탁’의 공간은 특별했다. 가수이자 배우로 익숙한 이지훈은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게 아내 아야네와의 첫 만남을 털어놓으며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지훈은 첫인상에서 느꼈던 거리감, 그리고 거절의 이유를 담담히 밝히며 과거의 아련함을 꺼내놓았다.
아야네의 첫 시도는 팬의 설렘이 깃든 작은 인사였으나, 이지훈은 화사하고 진한 스타일에 오히려 조심스레 자신을 숨겼다는 뒷이야기를 내어놓았다. 이에 아야네는 "자기 스타일 아니었나 보다"며 남편의 초반 냉랭한 반응을 농담처럼 받아들이면서도, 당시 마음 한켠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스쳐 지나갈 뿐이었던 첫 만남의 공기는 그만큼 어색하고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에는 조금씩 변화가 깃들었다. 아야네는 식사를 제안하며 계속 연락을 이어갔고, 이지훈은 자신이 혹시 빠질까 봐 스스로 거리를 두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토록 담담한 고백은 이지훈 특유의 유머와 함께 녹아들며 현장에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결정적으로 이지훈의 생일 즈음, 특별한 약속도 없던 시간을 계기로 아야네와의 만남을 허락하게 됐다는 순간이 두 사람의 관계에 전환점을 가져다주었다.
무엇보다 두 번째 만남에서 아야네가 보여준 수수한 모습은 이지훈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화려함이 아닌 자연스러운 매력에 한 번 더 눈길을 준 이지훈은, 달라진 감정의 결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며 그 순간을 환하게 기억했다. 아야네 역시 솔직하고 장난스러운 고백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고,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과 설렘이 스며든 순간이었다.
이지훈과 미우라 아야네는 2021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이후 소중한 딸 루희를 맞이하며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거절로 시작된 두 사람의 반전 사랑과 가정에 깃든 따뜻한 온기는 14일 채널A ‘4인용식탁’에서 더욱 세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