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김성근, 야구의 감동 재현”…특집 야구 눈물의 질주→뜨거운 서사에 시청자 긴장
제법 환한 표정으로 경기를 맞이한 박용택은 처음엔 설렘과 긴장을 안고 마운드에 섰다. 인하대학교와의 불꽃 튀는 첫 생중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투혼과, 진심이 담긴 한순간이 어우러지며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성근 감독의 복귀와 함께 박용택은 부진을 떨치고 역전 안타까지 선보이며, 안방에서는 뜨거운 감동의 물결이 퍼졌다.
불꽃 파이터즈는 박재호의 결정적 수비, 박준영의 아마추어 선발 등판, 신재영·송승준·선성권의 의미 있는 마운드 등판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차례로 펼쳐냈다. 특히 신재영이 등판 후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였던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무게와 진정한 투혼의 의미를 동시에 전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이어 이대호가 6회 말 만루홈런으로 팀을 더욱 뜨겁게 달구며, 승리의 희열은 결국 모두에게 돌려졌다.

김성근 감독 역시 건강의 공백을 이겨내고 생중계 현장에 복귀해, 노련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경기 막바지, 유희관에게 무한 신뢰를 건네며 마지막 마운드를 맡기는 모습은 감독과 선수의 믿음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드라마로 기록됐다. 박용택 역시 생중계 후 “야구를 진심으로, 그리고 절실하게 한다”고 밝히며, 자신과 팀의 변화된 마음을 전했다. 이택근과 김민범 역시 각각 긴장감과 목표의식을 밝혔고, 이대호는 자신의 만루홈런에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매 경기마다 진솔한 인간 드라마와 명장면이 쏟아지고 있는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는 선수들의 투혼과 리더의 신뢰, 그리고 예측을 뛰어넘는 순간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다가오는 연천미라클과의 맞대결에서도 이런 감동의 바통이 이어질지 기대가 쏠린다. 8월 3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생중계될 이번 경기는 박용택, 그리고 김성근 감독이 또 어떤 야구의 서사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