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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야행, 우표에 담다”…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 발행으로 문화유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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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야행, 우표에 담다”…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 발행으로 문화유산 확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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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과 IT가 교차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의 4대 궁궐 야행을 주제로 한 국가유산 궁궐야행 기념우표를 오는 29일, 총 52만8000장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각 궁궐의 역사적 가치와 밤 풍경이 담겼으며, 애호가뿐 아니라 디지털·실물 우표 수집 시장에서도 파급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전통문화 재해석과, NFT·스마트 우표 등 차세대 IT와의 연계 움직임의 분기점으로 본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복궁은 조선 왕조 법궁으로서 근정전, 경회루 등 주요 문화재가 그림으로 나타났고, 창덕궁은 자연과 조경미, 덕수궁은 현대와 전통의 공존, 창경궁은 고요한 정원 등 각 궁 특유의 경관을 선별했다. 이번 발행은 필적 인증 잉크, 고해상 인쇄 등 신기술을 적용해 우표의 수집가치와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념우표는 단순 수집 목적을 넘어, 데이터베이스화 및 온라인 우체국 플랫폼 연동 등 IT 활용도 확장 중이다. 도시관광 활성화와 학교·기관의 문화유산 교육 자료로도 활용돼, 공공혁신과 문화체험 확장의 측면이 부각된다. 실제 유럽·중국 우정청 등은 최근 교통·관광 카드, 증강현실(AR) 앱과 우표를 결합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IT 융합 사례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조선 왕실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궁궐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며 “궁궐야행의 특별함이 기념우표와 함께 오래 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미 스마트우표, 모바일 인증 등 IT 연계가 확산되는 추세로, 정책 차원에서도 문화데이터 보존·활용 가이드라인이 논의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의 융합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IT플랫폼, 관광, 교육, 도시브랜딩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실사용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실물·디지털 우표 기반 IT서비스가 실제로 시장에 안착할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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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궁궐야행#기념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