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패턴 돌파 시 7.20달러 도달”…리플 XRP, 기술적 분석에 시장 주목

현지시각 기준 18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XRP)의 가격 추이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가명 분석가 크립토불(CryptoBull)이 “XRP가 컵 패턴 상단을 돌파하면 직행으로 7.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전망은 XRP/USD 일일 차트에 나타난 완만한 하락-회복 패턴과 상단 림 저항선이 유의미한 상승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보도에 따르면 차트 내에는 '111%'라는 상승폭 수치가 표시돼 있으며, 이는 저점에서 림까지의 이동분에 다시 동일한 비율이 적용될 경우 7.20달러가 목표가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측정 이동(measured move) 방식은 과거 암호화폐 기술적 분석에서 자주 활용돼 왔다.

분석가는 "단순 패턴 돌파가 가격을 단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지만, 거시적 시장 환경이나 기타 기술 지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장기 보유자는 “5년 넘게 기다렸다”며 인내를 강조했고, 또 다른 커뮤니티 참가자는 “규제 명확성, ETF 승인, 비공개 계약 해제와 같은 근본적 제도 변화가 있어야 실질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에 기초한 단기 랠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규제 환경 변화, 글로벌 투자 심리,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등 외부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와 심리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며, 단일 기술 지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향후 리플(XRP)의 가격 흐름은 컵 패턴 돌파 여부와 강도, 그리고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구조를 충족하는 단기 목표 달성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며, 규제 및 시장 구조 변화가 병행돼야 지속적인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분석이 현실화될 가능성과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적 안정성 확보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