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이루다, 흔들린 저녁의 그림자”…디 아더 사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비밀의 문 열리나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저녁 어스름 아래, 차선우와 이루다가 각자의 비밀을 안은 채 펜션에서 마주섰다. 평범한 공간에 깃든 불안은 점점 짙어지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 속에서 두 인물의 감정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루다의 떨리는 시선과 차선우의 미묘한 표정 변화가 얽히며, 닫힌 문 너머 미지의 진실이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오컬트 스릴러 영화 ‘디 아더 사이드’가 색다른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우 차선우와 우주소녀 출신의 이루다가 출연을 확정하면서, 팬들은 새로운 연기 변신에 이목을 집중했다. 이루다는 작가를 꿈꾸는 호은 역을 맡아 과거 무대에서 보여준 밝음과 청초함의 이미지와는 달리, 내면의 광기와 예민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체득한 미세한 감정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는 서늘한 긴장감을 주도하게 된다.

차선우가 그려낼 평범한 직장인 승윤은 이제껏 대중에게 익숙했던 현실적 모습에서, 점차 기묘한 사건과 불안정한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인물이다. '응답하라 1994'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와 공감의 무게를 이번 영화에 고스란히 실어, 낯설고도 깊은 심리적 변화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조연으로는 주용만, 달샤벳 출신 조아영, 이준구, 이도이 등이 출연하며, 각 인물들이 만들어갈 인간관계와 예측불허의 사건 전개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 공간에 모인 이들의 작은 불협화음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디 아더 사이드'의 서사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민 감독의 연출 아래 현실과 비현실, 정상과 광기가 맞부딪히는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할 예정이다. 매 장면마다 숨을 죽이게 하는 편집과 긴장감,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파고가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새로운 조합과 신선한 장르적 시도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미스터리 펜션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떤 전율을 전할지, 감정의 파도가 저문 뒤 남을 깊은 울림이 궁금증을 더한다. ‘디 아더 사이드’는 내달 촬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미지의 서사와 잊히지 않는 긴장감으로 올여름 극장가에 남다른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