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 6%대 급락”…실적 부진·과열 부담에 변동성 확대
현대ADM 주가가 20일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과 실적 부진이 맞물리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0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현대ADM은 전일 대비 6.54% 내린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2,140원이었으나, 장 초반 2,285원까지 올랐다가 매도세가 쏟아지며 저점인 1,950원까지 밀렸다. 오전 중 거래량은 954만 주, 거래대금은 204억 원을 넘어섰다.

전날 현대ADM은 16%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하루 만에 낙폭을 키운 배경에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실적 개선 신호 부재,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대ADM은 최근 분기 기준 영업이익 -27억 원, 순이익 -37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PER(주가수익비율)은 적자 기조로 산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7.78배로 동종 업종 대비 크게 높아, 투자 매력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BPS(주당순자산)가 72원에 그쳐, 현 주가(2,000원)와의 괴리가 큰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보유율은 1.83%로 비교적 낮은 상태이며, 이날 외국계 추정 순매도 역시 소폭 포착됐다. 최근 급등세가 수급 변동에 기댄 단기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성장 동력이나 실적 개선 기대가 없는 상황에서 급등락이 연출되며, 고위험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ADM의 경우 기초 체력 약화와 고평가 지표가 맞물린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보다는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뚜렷한 반전 재료가 없는 한 투자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과 신규 성장 모멘텀 확보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