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배임 논란 종결”…민희진, 경찰 불송치 결정→하이브 갈등에 새 서막
환한 얼굴로 고요함을 찾던 민희진과 묵직한 침묵으로 점철된 하이브의 길었던 갈등이 마침내 일단락되는 듯한 기류가 완연했다. 민희진은 오랜 조사 끝에 경찰로부터 ‘혐의 없음’이라는 공식 결론을 받아들고, 그간의 억울함과 답답함을 거두게 됐다. 이 소식은 지켜보던 업계와 대중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의해 고발됐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에서 경찰은 1년이 넘는 긴 수사 끝에 민희진에게 위법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민희진 측은 “1년 이상 이어진 경찰 수사 결과, 하이브가 고발한 두 건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며 억울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을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두 회사의 법적 대립이 시작됐다. 당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의 책임 문제를 강조한 반면, 민희진은 “하이브가 80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 탈취의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해 왔다.
경찰의 혐의 없음 결정으로 민희진과 하이브, 어도어 세 주체 사이에 얽힌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뉴진스를 키운 상징성, 레이블 간 힘의 균형, 연예계 내부의 정서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던 이 사안은 당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민희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법적 의혹을 해명했다며, 앞으로의 변화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내비쳤다. 하이브 또한 경찰 결론에 대한 태도와 어도어와의 파트너십 방향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희진의 배임 혐의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하이브와 민희진이 이끄는 어도어 간의 논쟁도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이번 결과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권력 구도와 레이블 협력 구조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