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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흰빛 셔츠 아래 고요한 속삭임”…투명한 일상 속 마음의 쉼표→사라지는 온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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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빛나는 저녁, 흰 셔츠와 데님 재킷 너머로 잔잔히 번지는 온기가 일상을 감쌌다. 유승호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한 투명한 페트병을 바라보며, 하루의 끝에 남은 맑고 담백한 표정으로 공간 전체를 채웠다. 정갈하고 단정하게 정돈된 주방에서, 그는 자신만의 조용한 세계와 소박한 기분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유승호는 밝게 감도는 조명 아래 산뜻한 흰 셔츠, 데님 재킷, 그리고 통일감 있는 벨트로 한여름의 시작을 착용했다. 선반엔 머그잔과 유리잔, 미니멀한 커피도구와 잎사귀를 담은 투명컵이 차분히 자리잡아 계절의 싱그러움을 더했다. 페트병을 조심스레 집어드는 그 손끝과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에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하루의 생각과, 자신의 공간에 머무는 여유가 곱게 묻어났다.

유승호는 “는 사라지는 중”이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쉽게 잡히지 않는 마음의 결과 순간들의 아쉬움을 전했다. 순식간에 스며드는 시간,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감정의 파동을 투명한 문장으로 고백해, 보는 이들에게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팬들은 유승호의 자연스럽고 담백한 모습에 “기다림이 즐겁다”, “조용한 순간도 유승호라 더 특별하다”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소박하고 여유로운 공간에 깃든 그만의 매력에 “보통의 하루에도 마음 하나쯤 남겨두고 싶다”는 감상도 이어졌다. 이전의 강렬한 화면 속 이미지와는 달리, 평범한 일상의 틈에서 다시 느껴지는 유승호 특유의 인간적인 온기가 오랫동안 잔상을 남겼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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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사라지는중#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