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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이츠재단 글로벌 보건 협력 확대”…김민석 총리, 빌 게이츠와 바이오 산업 시너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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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이츠재단 글로벌 보건 협력 확대”…김민석 총리, 빌 게이츠와 바이오 산업 시너지 논의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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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 협력 강화와 바이오 산업의 시너지 창출을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공식 회동을 가졌다. 8월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 자리에서 양측은 한국 바이오 기업과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국제보건 개선에 뜻을 모았다.

 

김민석 총리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역량과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츠재단 한국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다양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서자”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빌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기업의 백신, 진단기기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게이츠재단의 국제협력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총리는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김 총리는 그간 한국이 매년 1천여 명의 개도국 바이오 인력을 육성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의 자생적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 또한 언급하며, 내년 행사에 게이츠 이사장의 직접 참석을 요청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대해 “행사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글로벌 보건 의제를 세계적으로 논의하는 중추적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게이츠재단 협력이 바이오 산업과 국제보건 분야에서 획기적 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등과의 협업과 관련 행사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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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빌게이츠#게이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