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0.20% 상승, 25만 원대 유지”…AI·플랫폼 경쟁 속 박스권 지속
네이버(NAVER) 주가가 10월 2일 장중 25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0.20% 상승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가는 9월 말 급락 이후 25만 원대 초반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60거래일 기준 29만5,000원의 52주 고점 대비 여전히 하락 폭을 만회하지 못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9월 말부터 10월 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우위였고, 기관 역시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9월 25~26일 일시적으로 기관 순매수가 반등을 이끌었지만, 이후 매매세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장중 거래대금이 3,000억 원대에 머물며 전체적으로 수급 관망 기조가 나타난다.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네이버는 카카오, 디어유, SOOP, 플리토 등과 함께 인터넷·콘텐츠 업종 내 시가총액·수익성 측면에서 선도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이슈에서는 2·3선 성장주 대비 단기 모멘텀이 약하다. 연간 매출·영업이익은 2024~2025년 지속적 증가세가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18%대 중후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만 AI 검색·플랫폼 경쟁 격화와 광고 수익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도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자체 AI 생태계(하이퍼클로바X 등) 강화, 커머스·핀테크 등 신성장 동력 확대가 향후 밸류에이션 개선의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포워드 PER은 업황과 규제리스크, 경쟁 심화에 민감해 멀티플 리레이팅 속도가 제한되는 구조다. 부채비율 40%대, 당좌비율 120% 이상 수준의 안정적 재무는 장기 투자 관점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정부의 ICT 경쟁 촉진 정책, 검색·플랫폼 규제 강화 논의 등 제도 변화도 시장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선 환율과 글로벌 금리에 대한 외국인 민감도가 커지며, AI·검색 경쟁 심화, 전략적 투자 및 지분거래 불확실성 등도 단기 매매에 변수로 꼽힌다.
과거 20거래일 기준 주가는 기술적 반등을 보였지만, 60거래일 기준 최고점 대비 14%대 디스카운트가 지속된다. 업종 내 매출 및 영업이익 절대 규모에선 우위를 보이지만 최근 성장률은 일부 경쟁사가 앞서고 있다. ROE는 한 자릿수 중후반까지 반등하는 흐름이지만, 광고 효율화와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제고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전제 조건이라는 평가다.
전망과 투자 전략 측면에서 25만 원대 초중반이 1차 지지력 구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6만5,000원 돌파 시 27만~28만 원대 회복 시나리오도 열려 있으나, 뚜렷한 모멘텀 부재시 24만 원대 재확인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적 시즌에는 광고·커머스 지표, AI 사업 성과 등 핵심 펀더멘털 체크가 필수다.
글로벌 AI·검색 경쟁 심화와 정책·규제 위험, 전략적 투자 관련 이슈, 환율 변동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이벤트 전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분할 접근, 손실 허용 한도 엄수 등 보수적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정부의 플랫폼 정책 방향에 대한 업계·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석] 네이버(NAVER) 0.20%↑, 255,000원…박스권 속 AI·플랫폼 모멘텀 점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2/1759379403990_31933371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