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사랑 앞에 무장해제”…브레인 아카데미 촬영장 웃음→공감의 물결
유쾌한 농담 속에 스며든 깊은 감정, 전현무와 김경일 교수의 지적 티키타카가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의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브레인 6인방으로 뭉친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는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대화에서 각자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안겼다. 평범한 퀴즈쇼 이상의 울림과 위트가 순간순간 번졌고, 전현무는 김경일 교수가 사랑의 본질을 말하는 그 자리에 진심이 배인 농담을 던지며 색다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김경일 교수는 “사랑이 무얼까”라는 질문으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인지심리학적 접근을 곁들여 사랑의 정체를 과학과 감성의 교차점에서 풀어낸 그의 설명에, 궤도는 “호르몬 양의 변화가 곧 사랑”이라며 과학자다운 생각을 보였다. 김경일 교수는 이를 흥분성, 휘발성 감정이라 명명했고, 스튜디오에는 이성과 감성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기가 감돌았다.

이어 선보인 ‘사랑에 빠진 뇌’ 사진, 그리고 사랑할 때 일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순간, 전현무의 “사랑하면 심장 터지지…”라는 즉흥적 멘트가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는 웃음과 설렘이 교차하며 각 출연진의 진솔한 반응이 이어졌다. 황제성은 “자녀를 자주 안아준다”고 밝히는가 하면, 전현무는 장난스럽게 “아내는 안 안아주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황제성의 솔직한 답변이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남겼다.
퀴즈와 대화가 어우러진 스튜디오에서는, 김경일 교수가 “우리 자신이 결국 뇌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정리하며 자율적인 감정 통제에 관한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 사랑이란 감정이 지극히 과학적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적인, 복합적 존재임을 일깨우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브레인 6인방은 과학적 근거와 솔직한 경험담을 넘나들며 스스로의 감정과 삶을 조심스럽게 비춰 보였고, 그 과정에서 진정성 어린 공감과 재미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서로의 속마음을 용기 내어 꺼내 본 이들의 순간은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다채로운 이야기에 스며든 솔직함과 인간미는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길 만했다.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2회는 깊이 있는 강연과 실감나는 패널 토크, 기발한 퀴즈가 교차하며, 삶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지식과 감정의 생생한 현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