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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타구에 순간 멈칫”…문동주, 오른팔 부상→정밀 검진 결과에 한숨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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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경기장에서 긴장감이 감돌던 순간, 문동주가 마운드 위에서 오른팔에 타구를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4회말, 투수와 타자의 숨 막히는 대결 끝에 강습타구가 문동주의 팔을 정통으로 스치자 선수 본인과 한화 이글스 팬들 모두 짧은 정적에 휩싸였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되며 곳곳에서 손에 땀을 쥐던 관중의 시선이 한 선수를 향해 집중됐다.
문동주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 5탈삼진을 올렸다. 뜻밖의 부상 변수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올 시즌 누적 9승 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인 에이스의 이탈에 선발진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됐다. 한화 구단은 경기 다음날 오전, 번호를 세심하게 체크한 X-레이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으나 붓기 증세가 있다”며, 이틀간 상태를 추가로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깊은 한숨과 안도가 교차했다. 갑작스런 사고에도 문동주가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장의 묵직한 공기가 서서히 풀렸다. 그러나 아직 오른팔 붓기가 가라앉지 않은 만큼 복귀 시점은 불확실하다. 한화 이글스 역시 선발 로테이션에 미세한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투수의 존재감은 짧은 불운 앞에 약속된 휴식으로 이어졌지만, 팬들은 그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다음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문동주의 컨디션과 복귀 여부는 추가 관찰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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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이글스#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