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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이끄는 첫 아시아”…박정율, 글로벌 보건협력 새장 연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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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세계의사회(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며,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회장직을 모두 경험하는 인물이 됐다. 이번 결과로 박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 임기를 시작해 총 3년간 세계의사회 중심 리더십을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박 교수가 이끄는 세계의사회가 국내 의료계뿐 아니라 전 세계 보건협력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세계의사회는 1947년 설립돼 118개국 1000만 명 이상 의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그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기준을 국제적으로 확립해왔으며, 글로벌 감염병 확산, 미래 의료 인력 문제, 인공지능 의료기기 도입 등 신산업 시대의 보건정책 논의의 중심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리더십 변화는 한국형 의료 규범과 융합된 글로벌 보건 정책 확장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율 교수는 “세계적으로 보건 환경이 빠르게 격변하는 만큼, 국가 간 협력의 실효성이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 존중, 환자중심 치료, 혁신기술 적용을 함께 아우르는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전문 의료 리더십과 기술 발전 간 균형을 강조했다. 실제 박 교수는 2023년 의장, 앞서 재정·기획위원장과 파견 이사 등 세계의사회에서 정무·재정·외교적 경험을 쌓았다.

 

한국 의료계에서는 박 교수의 선출로 AI 기반 첨단진료, 정밀의료 데이터 공유, 글로벌 의료윤리 강화 등 신산업 접목과 관련한 협력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국, 영국, 독일 등 기존 주도 그룹 중심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한국적 의료 경험이 반영될 여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WHO와의 연계하에 전 세계 의료정책 연합과 표준화 작업, 각국 의료윤리 실천 매뉴얼을 주도해왔다. 한국은 이번 리더십 배출로 바이오·IT 융합 신산업 의료, 첨단 진단 솔루션 도입 논의 등에서 발언권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박 교수의 리더십 아래, 첨단 기술 접목 의료정책과 환자 중심 글로벌 윤리 표준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세계의사회의 변화가 실제 정책·시장 혁신에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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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율#세계의사회#고려대학교안암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