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3, 파트너가 바뀌자 운명이 달라졌다”→황금열쇠 한 번에 긴장감 폭발
낯선 긴장과 기대의 시선들이 밤공기를 가른 순간,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시간은 완전히 새로운 무대로 펼쳐졌다. 팀이 엇갈린 출연자들은 익숙했던 동행을 떠나보내며 입가에 아쉬운 잔향을 남겼고, 이별의 감정을 뒤로하고 새로 다가온 파트너들과 설렘 가득한 첫 발을 내디뎠다. 무심히 굴리는 주사위와 한 장의 황금열쇠, 그리고 운명을 가르는 여행지 추첨이 마치 긴박한 한 편의 모험극처럼 장면마다 역동을 더했다.
12회에서는 ‘1박 2일’ 전설 차태현, 김종민, 이준이 기존 팀의 마지막 여행을 장식했다. 원지와 김종민은 마드리드의 좁은 골목, 스페인 특유의 맛과 온기를 만끽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원지는 여행 자체가 우승 상품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김종민은 즉흥의 재미와 성장의 기억을 응시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빠니보틀과 차태현이 동화 같은 테마파크에서 유년의 감성을 꺼냈고, 곽튜브와 이준의 부다페스트 여정은 먹거리와 야경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시스템 오류와 시즌 비수기로 주요 액티비티가 무산됐으나, 두 사람은 오히려 평생 남을 밤 산책의 여운을 얻었다.

모든 팀이 각자의 방식으로 낡은 인연에 작별을 고한 직후,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대담한 5라운드를 알렸다. 새롭게 합류한 미슐랭 셰프 파브리, 댄서 가비, 배우 신승호가 등판하며 분위기는 단번에 바뀌었다. 전 파트너와의 재치 넘친 인사, 낯선 협상의 전략이 곳곳에서 긴장감을 키웠고, 주사위에 운명마저 맡기는 순간마다 예측 불가의 상황이 연출됐다. 원지는 황금열쇠를 쥔 채 파브리와 새로운 팀이 되었고, 곽튜브는 가비와, 빠니보틀은 신승호와 스릴 넘치는 여행에 돌입했다.
반전의 정점은 계획과 달리, 곽튜브와 가비 팀이 칠레로 급선회하게 된 장면에서 터졌다. 황금열쇠의 위력, 그리고 치열한 협상이 빚은 결과는 시청률 급등으로 이어지며 이날 최고 1분을 기록했다. 빠니보틀과 신승호는 대담하게 브라질행을, 원지와 파브리는 볼리비아를 선택하며 각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승호는 ‘액티비티에 겁 없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파브리는 원지를 진정한 미식가로 만들겠다고 다짐해 앞으로의 팀워크에 기대를 모았다.
정들었던 파트너와의 이별, 새 여정에 나서는 설렘, 그리고 황금열쇠가 만든 예기치 못한 운명은 시청자 마음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 장면마다 서린 기대와 불안, 돌발 변수와 예정에 없는 감동이 앞으로의 글로벌 테마파크 여행기를 더욱 흥미롭게 예고했다. 팀 조합의 색깔만큼이나 다채롭게 전개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3’ 5라운드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