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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 태극마크 문턱”…허윤서, 아티스틱스위밍 대표 선발 1위→아시안게임 준비 가속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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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물살, 각기 다른 리듬 위에 허윤서의 동작은 유려한 물결을 그렸다. 대표선발전 최종 연기에서 모든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허윤서는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기록으로 남은 69.0221점, 묵직한 기대와 함께 팀을 향한 두꺼운 신뢰가 깃든 순간이었다.

 

대한수영연맹 주관으로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2026년도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은 28일 새로운 기록과 연결되는 무대로 펼쳐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진행돼 참가자들의 경쟁 열기가 뜨거웠다.

“합계 69.0221점 1위”…허윤서, 아티스틱스위밍 대표선발전 7연속 국가대표 눈앞 / 연합뉴스
“합계 69.0221점 1위”…허윤서, 아티스틱스위밍 대표선발전 7연속 국가대표 눈앞 /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듀엣 4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등 꾸준한 성장과 경험을 쌓아온 허윤서는 누구보다 안정적인 연기로 합계 69.0221점을 받아 출전자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0년 이후 7년 연속 국가대표 발탁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대표팀의 최종 명단은 곧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내달 중순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물살 넘어 기대와 응원의 시선이 교차한 현장, 허윤서와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다시 긴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번 선발전의 기록과 포부는 내일을 향한 첫걸음으로 새겨졌다. 2026 아시안게임을 향한 여정은 진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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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서#아티스틱스위밍#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