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크레이지어로 꿈을 노래하다”…25주년 정규앨범→아시아의 별 다시 빛난다
통통 튀는 에너지와 깊은 감성으로 가요계를 호령했던 보아가 마침내 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눈부신 귀환을 알렸다. 데뷔 25주년을 맞아 더욱 깊어진 음악과 자작곡으로 채운 ‘크레이지어’는 봄날의 기억처럼 누구에게나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준다. 오랜 팬들은 물론 세대를 뛰어넘어 이끌어온 한류의 중심에서, 보아의 목소리는 다시 뜨겁게 울려 퍼진다.
정규 11집 ‘크레이지어’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11개의 다채로운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보아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들이 주축을 이룬다. 그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포기브 미’ 등에서 보여줬던 프로듀서로서의 재능과 내밀한 감정들이 이번 앨범에 응집됐다. 넘버 원부터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까지 수많은 히트곡 후에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보아의 도전정신은 이번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초등학생 시절의 순수한 시작으로 2000년 만 14세 나이로 데뷔했던 소녀는, 이제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밟고 미국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로 오리콘 일간·주간 1위, 100만장 돌파라는 신화는 물론, NHK 홍백가합전 6년 연속 출연과 미국 진출까지 야무지게 이뤄냈다.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후배들의 세계 진출 길목마다 보아의 발자취는 새로운 역사가 됐다.
‘아시아의 별’, ‘작은 거인’ 같은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그의 귀환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예정됐던 7월 말 잠실실내체육관 콘서트가 급성 골괴사 진단으로 아쉽게 취소됐지만, 정규 11집 ‘크레이지어’에 담긴 보아의 열정과 에너지는 언제보다도 강렬하게 전해지고 있다.
특유의 진정성과 예술적 집념으로 빚어낸 이번 앨범은 보아가 걸어온 25년의 시간과 앞으로의 음악 인생에 새로운 횃불이 될 조짐을 보인다. 보아의 25주년 정규 11집 ‘크레이지어’는 오는 8월 4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