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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상한가 23% 급등”…리튬·전자파 테마, 투자수급 집중
경제

“미래나노텍 상한가 23% 급등”…리튬·전자파 테마, 투자수급 집중

강예은 기자
입력

31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오후 3시 30분을 앞둔 현재 코스피는 0.33% 오른 3,265.13, 코스닥은 0.31% 상승한 806.1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미래나노텍이 상한가에 도달하며 단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은 이날 13,810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23.30% 급등,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부터 전일 고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출발한 뒤 매수세가 쏠리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래나노텍은 리튬·전자파 관련 테마에 편입됐고, 최근 MLCC·페라이트·터치패널 등 수요 기대감 부각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시황] 미래나노텍 급등 23% 돌파
[증시 시황] 미래나노텍 급등 23% 돌파

투자자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2,201억 원, 외국인이 14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393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개인이 537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억 원, 169억 원 순매도에 나서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강세가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이 4.16% 상승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방송·엔터테인먼트(2.39%), 전기장비(1.91%) 등도 함께 올랐다. 조선 대장주인 한화오션(8.69%), HD현대중공업(4.03%) 등은 남북경협과 해운업 회복, 태풍 복구 기대감 등 다양한 이슈와 맞물리며 업종 강세를 견인했다.

 

갭상승 상위 종목 중에는 국제 구리 가격 하락 기대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40.85%), 신한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40.70%), N2 인버스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39.91%) 등 각종 인버스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이 나란히 30% 넘게 급등했다. 이는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 FOMC 결과로 인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 의료기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이브이엠도 16.89% 뛰어갔다.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와 외국인 저점 매수세 유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조선, 리튬, 해운, 엔터테인먼트, MLCC 등 경기민감 업종과 테마 주도주의 순환매가 뚜렷해졌으며, 특히 미래나노텍처럼 외부 테마와 실적 기대감이 결합된 수급 집중 종목은 단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과 미 연준 통화정책, 기업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에 높은 민감도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 등 글로벌 이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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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코스닥#조선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