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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의존에 목디스크 급증”…의료계, 척추 내시경 혁신→진단·치료 패러다임 전환
IT/바이오

“스마트폰 의존에 목디스크 급증”…의료계, 척추 내시경 혁신→진단·치료 패러다임 전환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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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사회가 펼쳐지면서, 새로운 세대적 질환이 가정과 직장 할 것 없이 만연하고 있다. 최근 의료계는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가 목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수의 지속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IT 기기의 편의가 도리어 현대인의 신체 건강에 그림자를 드리운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신체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65만 명(2022년 기준)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30~50대뿐 아니라 10대 환자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증상은 초기 목 결림과 뻐근함에서 출발해, 점차적으로 팔·손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신경 손상이 심화될 경우 비가역적 장애가 초래될 위험도 있어,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의존에 목디스크 급증
스마트폰 의존에 목디스크 급증

진단에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이 신경 압박 정도와 디스크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치료는 통상 약물 요법, 운동·재활, 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 적용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척추 내시경 치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척추 내시경은 1cm 미만 절개만으로 병변 부위를 확대 관찰하며,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만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고정밀 시술이다. 이로써 정상 조직을 극대화해 보존함은 물론, 수술 이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눈높이에 맞춰 들거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 위치를 올바르게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틈틈이 목과 어깨 긴장을 완화하는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IT 산업의 진보와 더불어 신체질환 예방과 치료 기술 역시 진화하는 상황에서, 척추 내시경과 같은 첨단 의료기술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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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목디스크#척추내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