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오름세에 조정”…SK이터닉스, 주가 소폭 하락세
SK이터닉스의 주가가 7월 14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450원(1.97%) 하락한 2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22,600원으로 전 거래일(22,800원) 대비 강보합 출발했으나, 오전 장중 단기 매도세가 유입되며 22,2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때 22,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가격이 하락 전환된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303,855주, 거래대금은 68억 1,900만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단기 매매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SK이터닉스의 시가총액 및 유동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 매매 전략이 당분간 가격에 변동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변동과 환율 영향, 연중 내내 이어지는 외부 변수에 따라 SK이터닉스 등 주요 반도체 주들의 수급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감도 감지된다. 한 증권 연구원은 “단기 매도세가 출회된 반면,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가격은 지지선을 시험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증권업계는 하반기 가격 흐름 및 수급 상황 등을 주시하며 투자자 보호 방안과 시장 안정화 대책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급 구조와 연관된 주가 변동이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 전략과 위험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