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폭 증가”…미국, 노동시장 여전히 견조 유지
현지시각 7월 31일, 미국(USA) 노동부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1천건 증가했으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2만2천건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집계기간 동안 194만6천건으로,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지표에서 뚜렷한 악화 조짐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번 실업수당 통계 발표 이후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월가에서는 기존의 견고한 노동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시장 전문가들이 고용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신규·계속 실업수당 지표가 급등하지 않는 한 노동시장은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이번 집계가 공개된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와 노동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노동지표는 글로벌 경기 방향성에도 중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며 고용지표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발표가 국제 금융시장과 미국 경기 전망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