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비, 현실과 사랑스러움 맞닿은 순간”…‘우리영화’ 조감독 유홍, 감정선 뒤흔들다→신선한 기대 고조
조명 아래에서 번지던 회식장의 소음이 희미해질 때, 김은비의 소박한 미소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공유하는 공간에 따스함을 남겼다. 그 어떤 장면에서도 자신의 역할 안에 숨겨진 진심과 표정까지 섬세하게 끌어올린 김은비는 책임감이 묻어난 차분함과 회식자리의 생동감 어린 쾌활함 사이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었다. 그는 극명한 감정의 온도차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새로운 공기마저 장면 속에 스며들게 했다.
최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6회에서 김은비는 조감독 유홍 역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 중 유홍은 제하(남궁민)의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한 업무 처리 능력을 보여줬고, 회식 전 마지막 회의 장면에서는 실무적 리듬감과 유쾌한 농담으로 현장을 밝은 분위기로 물들였다.

김은비가 연기하는 유홍은 업무 앞에서는 아슬아슬할 만큼 냉철하고 확고한 책임감을 보인 반면, 회식 자리에서는 진솔함과 친근한 에너지로 스태프들과 경계 없이 어우러졌다. 이러한 상반된 모습은 극에 생생한 감정을 얹어주었고, 에피소드마다 유홍이 보여주는 센스와 유쾌함은 스토리에 더욱 현실감을 부여했다.
또한 김은비는 유홍 캐릭터의 독특한 색깔을 흔들림 없이 표현해내며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 속에서도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했다. 일상과 업무, 사람들과의 교감이 절묘하게 뒤섞이는 장면들에서 러블리함을 더해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공감을 안겼다. 유홍이 또래 스태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묻어나오는 따스한 기운은 극의 무게감을 덜어주며,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김은비는 캐릭터 간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짚어내 인물들 사이 흐르는 관계의 온도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영화 ‘하얀 사랑’ 촬영이 본격화되는 다음 전개에서 유홍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김은비의 반전 연기 역시 또 어떤 서프라이즈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서히 꺼져가는 조명 아래에서도 유홍은 자신의 역할을 지키고, 잔잔하면서도 견고한 존재감으로 주변을 환하게 물들였다. 극중 밝은 에너지가 현장 분위기를 채우며, 김은비의 연기는 매 장면마다 캐릭터를 진정으로 살아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인물들 간의 관계가 점점 더 촘촘해지는 ‘우리영화’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유홍의 성장을 확인해보는 일이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