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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페이 자동납부”…KT, 4대 간편결제 완성도 높였다
IT/바이오

“토스페이 자동납부”…KT, 4대 간편결제 완성도 높였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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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납부 방식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KT가 토스페이 자동납부 서비스를 출시하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국내 4대 간편결제 플랫폼 모두의 자동납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들은 복잡한 카드번호나 계좌정보 입력 없이, 간편인증만으로 토스 앱에서 매월 자동으로 통신요금이 출금되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를 ‘간편결제 기반 생활요금 혁신’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KT는 2일 토스페이 자동납부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기존에는 토스페이를 통해 통신요금 즉시 납부만 가능했으나, 정기적으로 자동이체되는 방식은 처음으로 도입됐다. 올해부터 급증한 디지털 네이티브·MZ세대 중심의 간편납부 수요를 겨냥해, 전자결제 경험을 한층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납부 등록은 토스 앱에서 본인 인증 한 번이면 끝난다. 정보 입력 대신, 실명 확인만 거쳐 지정일에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KT 측은 이러한 방식이 납부의 번거로움과 실수 가능성을 줄이고,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 금융·비현금 소비 트렌드가 일상화된 최근,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결제 인프라 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토스페이 자동납부까지 가세하면서 KT는 주요 4대 페이 플랫폼(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토스페이)을 모두 지원하게 됐다. 이는 통신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서비스 연동, 결제 시스템 표준화 경쟁에도 불을 지피는 대목이다. 실제로 해외 통신사들 역시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빠르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20일까지 토스페이 자동납부 등록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연다. 토스포인트 제공,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혜택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통신요금을 포함한 공과금 시장 전반에 간편결제 자동납부가 확산되면, 고객 이탈률 감소와 업무 효율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간편결제 플랫폼 간 서비스 충성도 경쟁이 데이터·금융·콘텐츠 영역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용자 중심 인프라 혁신이 통신·핀테크 산업 모두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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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토스페이#간편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