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명 스테이지 위 도전”…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 제천 개막→열정의 스포트라이트
충북 제천 어울림 체육센터에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각기 다른 꿈을 쥔 266명의 선수들이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라는 무대에서 대담하게 첫발을 내딛었다. 주변의 환호 속에서 시작된 이 열기의 현장에서는 힘겨운 훈련의 시간이 응원으로 바뀌며, 스테이지의 온기를 더했다.
25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선수와 임원, 관계자 등 35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3일간 치러지며, 경쟁의 핵심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뉜 7개 종목에 집중됐다. PC와 콘솔, XR(확장현실) 등 기술 경계가 허물어진 경기장에서는, 각자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한 열기가 팽팽하게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PC, 콘솔, XR로 구분된 3개 분야에서 종목별 전술 전략을 펼쳤다. 익숙한 조작과 새로운 기술이 혼재하는 실전 속에서는 선수들의 집념이 빛을 발했다. 높은 집중력과 순간 판단이 요구되는 이스포츠 특성상, 몇 초의 흔들림도 승패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함을 드러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회를 통해 장애인 이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참가 선수들의 역량 강화 그리고 이스포츠 자체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지역과 환경을 넘어 모인 인연 사이에서는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교류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관계자 역시 “경쟁뿐 아니라 소통과 배움, 다양성의 가치까지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 모인 팬과 가족, 관계자들은 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제천의 한 관람객은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뛰는 용기와 열정”이라며 선수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별 결과와 순위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안내된다.
함께 모인 이들의 시선이 머무는 제천 어울림 체육센터. 깊은 숨을 고르는 선수들 곁에, 작은 박수와 따뜻한 시선이 머물렀다.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 3일간의 치열한 여정은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순간으로 기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