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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10년 침묵 끝 1인 다역의 예술”…‘라이오스’로 무대 복귀→관객 심장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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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10년 침묵 끝 1인 다역의 예술”…‘라이오스’로 무대 복귀→관객 심장 뒤흔든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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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이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숨소리 하나, 손끝의 미세한 떨림까지 달라지는 얼굴로 뛰놀았던 그가 이번엔 단 하나의 무대 위에서 수많은 인물을 오간다. ‘라이오스’를 선택한 그의 10년 만의 귀환이 관객의 마음에 깊은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는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5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유럽 신화와 고대 그리스 비극을 현대적으로 뒤섞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단 한 명이 모든 캐릭터를 연기하는 1인극이라는 점에서 각 배우의 역량이 도드라진다. 전혜진은 목소리의 미묘한 결, 표정의 작은 결까지 오가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무대 위의 모든 얼굴”…전혜진, ‘라이오스’로 10년 만에 연극 복귀→1인극 변신 기대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무대 위의 모든 얼굴”…전혜진, ‘라이오스’로 10년 만에 연극 복귀→1인극 변신 기대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오랜 시간 드라마와 영화 현장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이 다시 무대에 스며든다. 최근 그녀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에서 강렬한 빌런,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 워킹맘의 뜨거운 삶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증명해왔다. 그러한 폭 넓은 경험이 ‘라이오스’에서 어떤 변주로 구현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재등장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스물스물 차이무 – 꼬리솜 이야기’ 이후 10년 동안 무대와 거리를 둬온 그는, 1인 다역이라는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요구되는 연극을 선택했다. 전혜진 특유의 몰입감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장면마다 관객의 심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는 오는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기에 모든 것을 거는 전혜진의 새로운 예술적 실험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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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라이오스#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