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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리 패션 충격에 스튜디오 술렁”…트롯 올스타전, 유쾌한 심사→무한 경쟁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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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리 패션 충격에 스튜디오 술렁”…트롯 올스타전, 유쾌한 심사→무한 경쟁의 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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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무대를 환하게 밝힌 쟈니리의 패션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세월을 뛰어넘은 전설의 사부들이 각자의 색깔을 빛내며 잊지 못할 한밤의 기억을 만들었다. 유쾌한 농담과 냉철한 평가가 교차하는 순간, 무대 위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균 나이 82세의 쟈니리, 윤항기, 김성환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가요계 살아있는 역사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88세로 여전한 멋을 자랑하는 쟈니리는 지드래곤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고, MC 붐까지 “지금 선배님의 패션이 GD 이상”이라며 아낌없이 찬사를 보냈다. 이에 쟈니리는 “젊게 살고, 옷도 젊게 입으려 애쓴다”는 소신을 드러내며 현장에 놀라운 감탄을 일으켰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윤항기는 쟈니리와의 과거 컬래버레이션을 떠올리며 “그땐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선배”라는 말로 큰 웃음을 더했다. 김성환은 “오늘 두 선배님 보조하러 나온 막내다”라며 넉살 좋은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진 의자를 두고 펼쳐진 심사 경쟁에서 세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날선 평가를 선보였다. 쟈니리는 “이유는 없다”는 단호한 말과 함께 감정이 깃든 점수로 현장을 긴장시켰고, 윤항기는 “50점 만점에 35점 이상은 없다”고 예고하며 날카로운 심사위원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성환 역시 “진 의자에 한번 앉아보고 싶다”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출연자들은 사부들의 냉정한 평가에 부담을 느꼈지만, 그만큼 더 간절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 오유진은 세대를 초월한 ‘무너진 사랑탑’을 귀엽게 소화했으나, 쟈니리의 단호한 점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쟈니리는 “노래는 잘하는데 점수는 나한테 맡겨요”라며 긴장감을 더했고, 실제로 낮은 점수를 줘 현장은 술렁였다. 오유진은 주저앉은 채 “저 집 갈래요!”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무대 위에서는 웃음과 긴장이 교차했고, 세 전설의 사부가 자존심을 내건 진 의자 쟁탈전을 펼치며 밤은 잊을 수 없는 이야기로 물들었다. 치열한 심사와 솔직한 인간미가 어우러진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3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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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리#트롯올스타전#윤항기